[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하비' 하대성(32, FC서울)이 슈퍼매치를 통해 화려하게 돌아왔다.
하대성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슈퍼매치에 선발로 나섰다.
올해 일본 FC도쿄에서 서울로 복귀한 하대성에 대한 황선홍 감독의 기대감은 컸다. 그러나 2월 전지훈련 중 부상을 당해 재활에 매달렸다. K리그 개막 후 출전을 준비하다 허벅지 통증으로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는 등 나쁜 상태가 계속됐다.
주세종과 오스마르가 있었지만 하대성의 부재로 전방으로 연계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서울은 힘든 시즌 초반을 보냈다.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도 조별리그 4경기를 치르고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이 때문에 하대성의 복귀는 절실함 그 자체였다. 재활과 훈련을 거듭했고 수원전을 통해 돌아왔다.
황 감독은 "하대성은 미드필드에서 윤활유 역할을 한다. 오랜만에 경기에 나서는데 궁금하다. 오늘은 미드필드에서 승부가 날 것 같아서 1명을 더 두게 됐다"며 하대성의 출전 이유를 전했다.
기대대로 하대성은 수원과의 미드필드 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32분 이규로의 측면 가로지르기를 머리로 받아 선제골로 연결하며 복덩이가 됐다. 공격적인 하대성 합류 효과가 확실하게 나타나는 장면이었다.
이후에도 하대성은 전방을 향해 공격적인 패스를 뿌렸다. 윤일록과 데얀 등이 하대성의 패스를 받으려 효과적으로 움직이는 등 좋은 장면이 나왔다.
하대성 덕분에 서울은 이날 2-1 승리를 거두며 상위권 추격을 향한 발판 마련에 성공했다. 향후 리그를 치르는 과정에 중원 싸움에서 힘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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