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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으로 운영하는 축구, 60분으로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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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B 구상 발표, 실제 경기 시간 높이기 위한 의도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성인팀 기준 전·후반 45분씩 치르는 축구 경기를 전·후반 30분씩 치르자는 구상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 등 주요 매체는 18일(한국시간) 국제축구평의회(IFAB)의 축구 제도 개선 방안을 전했다. 45분씩 90분의 경기 시간을 30분씩 60분으로 바꾸는 것이 골자다.

현재 축구계의 평균 실제 경기 시간(APT)이 55~65분 사이다. 이를 정확히 60분으로 채워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시간을 줄이면 고의적인 시간 지연 행위 등이 줄어 경기 속도를 높인다는 것이 IFAB의 계산이다.

이를 위해 페널티킥 시도 과정, 득점 후 경기가 재개되기까지의 과정, 부상자가 발생해 치료를 받고 다시 들어가는 과정, 주심이 경고나 퇴장을 지시한 후 다시 플레이할 때까지의 과정, 교체 후 다시 시작하는 과정, 프리킥 후 심판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 등은 정확히 시간을 멈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크게는 공이 터치라인 밖으로 나가거나 선수 교체 시에는 시계를 멈춰 정확히 60분으로만 경기 시간을 소진하는 것이 목표다.

또, 프리킥과 코너킥 시 동료에게 패스하지 않고 드리블로 시작하거나 골키퍼가 동료의 백패스나 스로인을 손으로 잡으면 간접 프리킥이 아닌 페널티킥을 주는 방안도 포함됐다. 심판이 차고 있는 시계와 전광판 시계의 연동으로 관중이 남은 시간을 정확하게 알게 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IFAB는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등 4개국 축구협회가 구성한 단체다. 축구 규정 변경의 최종 결정권을 갖고 있다. 이번 달 한국에서 끝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처음 시행된 비디오 판독(VAR)과 선축(A) 후 후축(B)팀이 두 번 연속 키커로 나서는 '아바(ABBA)'로 대표되는 승부차기 방식 도입을 승인하는 등 규칙과 제도 변경에 대한 권한이 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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