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스페인을 떠나겠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 레알 마드리드)의 폭탄 발언에 유럽 축구계가 들썩이고 있다.
포르투갈 '아 볼라'는 16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자신을 탈세 혐의로 기소한 스페인 검찰 등 사정 당국에 분노했다. 그는 스페인을 떠나려 한다. 레알 마드리드 플로렌티나 페레즈 회장에게 자기 뜻을 전했다'고 전했다.
당장 스페인의 아스, 마르카, 엘 파이스 등 다수 매체가 인용 보도하면서 스페인은 물론 영국 언론까지 호날두의 거취를 집중 보도하고 있다.
스페인 검찰은 16일 호날두가 2011~2014년까지 세무당국을 속이고 1천470만 유로(한화 약 186억원)의 세금을 탈세한 혐의가 있다며 기소했다. 호날두는 "때로는 침묵이 최고의 대답"이라며 자신의 결백을 강조했다.
그러나 논란이 확산하자 호날두는 스페인을 떠나기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의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는 "호날두는 이미 스페인에서 벗어나기로 결심했다. 다시는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지인들에게도 5월 말 이미 "자신은 세무당국과 변호사를 속이지 않았다"며 분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마르카에 따르면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들에게도 마드리드를 떠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현재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에 소집, 러시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참가 중이다. 대회가 끝나면 레알 마드리드의 프리 시즌 훈련이 시작되는데 이를 거부하겠다는 것이다.
당장 행선지를 놓고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유 말고는 뛸 팀이 없다'고 내다봤다. 이 외에도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도 호날두 영입에 군침을 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