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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AN "한한령 이후 中 게스트 예년보다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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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으로 통로 열린 것 아냐"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부천국제영화제가 한한령(限韩令) 이후 중화권 게스트 초청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알렸다.

15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의 공식 개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정지영 조직위원장(영화 감독), 김만수 명예조직위원장(부천시장), 김종원 부집행위원장, 프로그래머 김영덕·김봉석·모은영 등이 자리를 빛냈다.

부산, 전주와 더불어 국내 최대 규모의 영화제로 손꼽히는 BIFAN은 중국발 한국 문화 콘텐츠 제재 기류 이후 중국 게스트 초청에 난항을 겪었다고 알렸다.

이날 영화제 측이 한한령(限韩令)으로 예년보다 중국 영화계와의 교류가 적어졌다고 알린 것에 대해 김종원 부집행위원장은 "작년 부천영화제 성과 중 하나는 굉장히 많은 중국 공식기관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많은 영화인들이 영화제에 방문한 것이었다"고 설명을 시작했다.

이어 "우리나라로 치면 제작가협회 해당하는 곳을 비롯해 합작, 배급 협회 등 굉장히 많은 분들이 왔었다"며 "그런데 역시 사드 문제를 피할 수 없었다.영화제 후 곧바로 정치적으로 불거졌던 시기인데 올해 많은 접촉을 했지만 역시 언론상에서 다뤄졌듯 여러분들께서도 너무 잘 아실 상황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집행위원장은 "희망적인 것은 지난 5월 이후 우리 쪽에 회신들이 오고는 있다는 점"이라며 "그런데 우리가 행사 기간까지 그걸 맞추기는 상당히 무리가 있다는 판단을 했다. 애초 가지고 있었던 계획 중 중국과 공동제작 이슈를 올해 중국 제작가협회와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그 중 몇몇 대표단이 오는 것을 전제로 중국, 대만, 홍콩, 동남아까지 포괄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한 "구체적으로, 공식적으로 중국에서는 '(제안 등을) 받은 적 없다'는 표현을 쓰고 있다고 들었다"며 "그래서 공식적으로 (통로가) 열린 것은 아니지만 몇몇 분들이 7월 우리 행사에 같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이지만 작년보다는 못하다는 것을 현실적으로 이야기하겠다"고 답했다.

오는 7월13일부터 7월23일까지 11일 간 부천시청 어울마당, 부천시청 잔디마당, 부천시청 판타스틱큐브, 송내어울마당 솔안아트홀, 오정아트홀, 소사어울마당 소향관, CGV 부천, CGV 부천역 일대에서 열린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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