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메이저리그로 콜업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는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숨을 골랐다.
샌프란시스코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 새크라멘토 리버 캐츠에서 뛰고 있는 황재균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 있는 랠리 필드에서 열린 프레스노 그리즐리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와 홈 경기에 1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황재균은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안타를 치지 못하면서 앞서 3경기 연속 안타도 멈췄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9푼4리에서 2할8푼9리(218타수 63안타)로 떨어졌다.
그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우완 선발 데이비드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3회말에도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쳤고 5회말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노렸으나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새크라멘토는 2-9로 졌다.
이날은 빈손에 그쳤으나 황재균은 최근 메이저리그 콜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지난 7일 지역 일간지 '산호세 머큐리'와 가지 인터뷰를 통해 "황재균을 비롯해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산호세 머큐리'는 "보치 감독과 바비 에번스 샌프란시스코 단장은 황재균과 투수 몇명에 대한 기량을 직접 확인하고 싶어한다"며 "해당 선수들은 메이저리그로 승격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황재균의 콜업 가능성이 예상되는 이유로는 샌프란시스코와 맺은 계약이 꼽힌다. 그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원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와 재계약하지 않았고 다른 KBO리그 팀의 러브콜을 뒤로하고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냈다.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을 맺었는데 '옵트 아웃' 조항이 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7월 1일까지 메이저리그에 황재균을 올리지 않을 경우 그는 잔여계약기간을 포기하고 다시 FA가 될 수 있다. 이때문에 구단이 메이저리그로 황재균을 승격시킬 수 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팀 성적이 좋지 않다. 8일 기준으로 24승 37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처져있다.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반전 카드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부상 복귀 후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같은날 열린 마이너리그 경기에 뛰지 않았다. 미네소타 산하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로스터 재진입을 노리고 있는 박병호는 이날 시러큐스 치프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와 홈 경기에 결장했다.
박병호는 최근 6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면서 타율이 1할8푼8리까지 떨어졌다. 로체스터는 이날 2-3으로 시러큐스에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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