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그룹 빅뱅의 멤버 탑이 입원중인 병원 측에서 향후 치료 계획을 밝혔다.
7일 오후 서울 이대 목동병원에서 병원 측은 "탑의 호흡 부전 상태가 완벽히 치료되지 않았다"며 "이후 신경의학과와 정신의학과가 협진해 탑을 치료할 예정이다. 현재는 산소 치료 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한수 이대 목동병원 홍보실장 겸 이비인후과 교수는 "현재 탑은 일반 자극에는 반응이 없고 강한 자극에만 반응하는 깊은 기면 상태"라며 "오늘 오전 신경의학과와 정신의학과의 협진이 이뤄졌으나 (탑이) 반응하지 않았다. 방금 전에도 2차 시도를 했으나 안 됐다"고 발표했다.
이덕희 이대 목동병원 응급의학과 주치의는 "소변 검사상으로 명확히 알 수 있는 약물 성분은 벤조디아제핀"이라며 "처음 (탑이 병원에 왔을 때) 의식 상태가 매우 안 좋았다. 그래서 벤조디아제핀을 많이 복용했을 거라고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자가 가져온 처방전에 두 약이 있었다. (벤조디아제핀이 아닌) 다른 하나 항우울제는 현재 검사로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벤조디아제핀은 신경안정제의 일종으로 수면제와 다르다.
탑은 지난 6일 오전, 지난 5일 전보된 서울 양천구 4기동단 숙소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서울의 한 병원으로 후송됐다.
지난 6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탑은 지난 5일 오후 10시경 평소 복용하던 신경안정제 계통의 처방약을 복용하고 취침, 6일 12시경 땀을 흘리며 잠에서 깨지 못하자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측은 검사 결과 "위독한 상태가 아니라 약에 수면제 성분이 들어있어 잠을 자고 있는 상태로, 1~2일 정도 약성분이 빠지면 생활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앞서 탑은 지난 5일 대마초 흡연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 처분을 받았다. 지난 10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20대 초반의 여성 A씨와 함께 대마초 2회, 대마 액상 2회 등 총 4회에 걸쳐 대마초 흡연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월 입대한 탑은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악대 소속 의무 경찰로 서울 강남경찰에서 복무중이었으나 지난 5일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위치한 4기동단으로 전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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