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빅리그 데뷔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류현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팀이 6-3으로 앞서고 있던 6회초 마운드에 올라 4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류현진의 활약 속에 다저스는 7-3으로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은 올시즌 2승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은 이후 첫 불펜 등판이었지만 류현진은 보란듯 호투를 선보였다.
4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만 내줬고 2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세인트루이스 타자들을 압도했다. 류현진은 이날 지난 19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5.1이닝 2실점으로 2승을 따낸 이후 정확히 일주일 뒤 마운드에 올랐다. 충분한 휴식을 바탕으로 넘치는 힘을 과시하며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역시 류현진의 이날 투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MLB닷컴의 다저스 담당 기자 켄 거닉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로버츠 감독의 말을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앞으로도 불펜에서 등판할 것"이라며 "며칠 내로 다시 마운드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류현진과 마에다 켄타 조합은 매우 치명적이었다"면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51개의 공을 던진 만큼 1~2경기 정도는 휴식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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