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의 시즌 3승 도전 상대는 시카고 컵스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ESPN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홈 3연전 중 한 경기에 선발 등판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안방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주중 3연전을 갖는다. 다저스 구단은 이 기간 나설 선발투수 명단을 발표했다.
'에이스'인 클레이튼 커쇼를 비롯해 리치 힐과 마에다 겐타가 순서대로 세인트루이스와 3연전에 나선다.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와 3연전을 마친 뒤 이동 없이 같은 장소에서 컵스와 주말 3연전이 잡혀있다.
컵스와 3연전 선발투수들은 아직 예고되지 않았지만 나설 투수는 정해진 것이나 다름 없다. 다저스는 전날(22일) 유망주 훌리오 우리아스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
우리아스가 빠지면서 선발진 숫자도 줄어들었다. 7명에서 6명으로 정리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앞서 "선발 로테이션을 계속해서 6명으로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바 있다. 기존 선발진에서 한 명이 더 빠질 가능성은 여전하다.
류현진은 알렉스 우드·브랜든 매카스와 함께 컵스전 등판을 준비한다. ESPN은 "컵스와 3연전에서는 우드-류현진-매카시 순서로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우드가 컵스와 3연전 첫 날 선발로 꼽히는 이유는 있다. 그는 류현진·매카시와 비교해 안정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선발로 나와 7.1이닝 동안 6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마이에미전에 앞서 4일 또는 5일 간격으로 꾸준하게 선발 등판했다. 26일까지 등판일정이 없다, 휴식일을 고려하더라도 6일 휴식 후 27일 컵스전 등판이 유력하다.
류현진은 올 시즌 컵스를 상대한 적이 한 번 있다. 지난달 14일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 마운드에 올라 고전했다. 류현진은 당시 4.2이닝 동안 컵스 타선을 상대로 6피안타(2피홈런) 4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앞선 선발 등판이던 지난 19일 마이애미전에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하지만 여전히 팀내 입지는 좁다. 이번 컵스와 3연전을 통해 코칭스태프에 강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 시즌 3승과 함께 호투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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