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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타 김현수, 9회말 '1안타 1득점'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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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14-7 볼티모어] MIN 21안타 14득점 맹타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대타로 나와 안타를 때려내는데 성공했다.

김현수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6-14로 뒤진 9회말 대타로 나와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전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이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가 6-14로 크게 기운 9회말에야 타석에 들어설 기회가 주어졌다. 9회말 선두타자 애덤 존스를 대신해 대타로 나선 김현수는 미네소타 투수 저스틴 헤일리를 상대했다.

김현수는 초구와 2구 스트라이크를 그대로 흘려보내면서 볼카운트 0-2의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김현수는 가운데 높게 들어온 3구째 142㎞짜리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헤일리의 3구를 공략한 김현수는 깨끗한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1루를 밟았다.

출루에 성공한 김현수는 조이 리카르드의 볼넷과 마크 트럼보의 병살타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대타 케일럽 조셉의 1타점 적시타 때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올시즌 6번째 득점을 올렸다.

전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8회말 대타로 나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김현수는 이날 안타를 추가하며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에게 무력시위를 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2푼2리에서 2할3푼6리로 상승했다.

한편 미네소타는 2회까지 0-5로 지고 있던 경기를 완전히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다. 미네소타는 2회말 볼티모어 존스에게 맞은 3점 홈런을 포함해 5점을 실점하며 끌려갔다. 3회와 4회 한 점 씩 만회하며 추격을 시작한 미네소타는 4회말 볼티모어에게 한 점을 더 내줬다. 하지만 5회와 6회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미네소타는 5회초 무사 만루에서 막스 케플러의 2타점 2루타를 비롯해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희생 플라이를 묶어 순식간에 4점을 뽑아냈다. 6회초 조 마우어·미겔 사노·에스코바의 적시타로 6점을 얻어내면서 경기 중반 12-6의 리드를 잡았다. 9회초 사노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때려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4-6의 리드를 잡은 미네소타는 9회말 김현수로 인해 1점을 실점하기는 했지만 14-7의 승리를 거두면서 2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볼티모어는 마운드가 난타당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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