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오랜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현수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커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 경기에 좌익수 겸 6번타자로 선발출전했다.
8경기만에 찾아온 선발 기회다. 그는 지난 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그동안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김현수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멀티출루에 성공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2푼2리에서 2할3푼4리(47타수 11안타)로 상승했다.
김현수는 첫 타석부터 기분좋은 안타를 쳤다. 소속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2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처음 타석에 나와 캔자스시티 선발투수 크리스 영이 던진 2구째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지난 5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 이후 오랜만에 기록한 안타다. 김현수는 라이언 플래허티가 내야 안타를 쳐낸 사이 2루를 돌아 3루까지 갔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무사 1, 2루 상황에서 영이 던진 6구째를 받아쳤다. 잘맞은 타구였으나 중견수 정면으로 가는 직선타가 됐다.
김현수는 5회초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맷 스트라움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 이날 멀티출루를 달성했다. 시즌 5번째 볼넷을 얻었다. 그는 7회초 타석에서 대타 트레이 만치니와 교체되며 먼저 경기를 마쳤다.
한편 볼티모어는 캔자스시티와 홈런 5방을 포함해 장단 27안타를 주고 받는 타격전 끝에 8-9로 졌다. 볼티모어는 4회초까지 5-0으로 리드하고 있었으나 4회말 대거 5실점하는 바람에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접전을 펼쳤으나 뒷심에서 밀렸다. 볼티모어는 이날 패배로 4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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