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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 '악연' KIA와 다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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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시즌 KIA전 ERA 12.15…팀은 스윕패 충격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한화 이글스 배영수가 KIA 타이거즈와의 악연을 끊을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배영수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선발로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7경기에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하며 한화 선발의 한 축을 단단히 맡고 있다. 지난 17일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선 올 시즌 최다인 7이닝을 던지며 10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3실점만 내줬다.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플러스로 승리를 따냈다.

KIA와는 올 시즌 첫 대결이다. 배영수에겐 앙금이 남아있는 팀이기도 하다.

지난 2015년 KIA를 상대로 한 기록이 바로 그것. 배영수는 이 시즌 KIA전에서 세 차례 선발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12.15라는 좋지 못한 성적을 남겼다. 12.15의 평균자책점은 이 시즌 상대했던 모든 팀들 중 가장 좋지 못한 기록이기도 하다.

경기 내용 면에서도 좋지 못했다. 3경기에서 6.2이닝에 등판해 피안타 10개, 사사구 5개를 기록하는 등 제구 난조에 울었다. 반면 삼진은 세 개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3할7푼의 평균 피안타율은 SK 와이번스(0.385)와 LG 트윈스(0.379)에 이어 세 번째로 좋지 못한 기록이다.

KIA를 상대로 개인적인 반전이 필요한 시점,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KIA의 흐름이 워낙 좋지 못하다. 두산 베어스에게 충격의 스윕패를 당했다. 19일 경기에선 6-2로 크게 리드하고 있던 9회초, 임창용이 닉 에반스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총 5점을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이튿날인 20일 경기에선 유희관에게 꽁꽁 묶이며 9이닝 내내 한 점도 내지 못했다. 믿었던 양현종이었지만 이날만큼은 제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21일 경기에서도 니퍼트의 역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3-7로 졌다.

한화도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서 스윕패를 당했다. 벤치클리어링을 겪었고 이 과정에서 설상가상으로 귀중한 선발 자원인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를 잃었다. 순위도 9위로 떨어졌다. 삼성과 승차도 '5'까지 좁혀졌다. 여차하면 최하위까지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배영수의 역투가 더욱 절실하다. 베테랑 오른손 투수가 개인적인 악연을 끊으면서 팀의 좋지 못한 흐름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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