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신바람나는 연승이다.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연승을 4경기째 이어갔다.
롯데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주말 3연전 첫 날 경기에서 홈런 2방을 포함해 장단 11안타를 쳐낸 타선의 힘을 앞세워 LG에 9-4로 이겼다.
롯데는 4연승으로 내달리며 20승 20패가 되며 승률 5할에 복귀했다. 반면 LG는 3위는 지켰으나 4연패에 빠지면서 23승 18패가 됐다.
롯데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는 이날 6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4실점(2자책점)했으나 타선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4패)를 올렸다. LG 선발투수 데이비드 허프는 6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5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승리 없이 시즌 2패째다.
선취점은 LG가 냈다. LG는 2회말 선두타자 루이스 히메네스와 양석환이 각각 안타와 좌익수 실책으로 출루해 1, 2루 기회를 잡았다. 오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채은성이 2타점 작시타를 쳐 2-0으로 앞섰다.
끌려가던 롯데는 4회초 빅이닝을 만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타자 일순하며 5점을 뽑았다. 1사 1, 3루 상황에서 박헌도가 앞선 수비 실수를 만회하는 적시타를 쳐 1-2로 따라붙었다. 계속된 찬스에서 앤디 번즈가 허프가 던진 초구를 받아쳐 3점 홈런(시즌 5호)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는 이우민의 2루타에 이어 김사훈이 적시타를 쳐 5-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LG도 바로 반격했다. 4회말 채은성이 레일리를 상대로 2점 홈런(시즌 2호)를 쏘아 올려 4-5로 롯데를 턱밑까지 쫓아왔다.
롯데는 경기 후반이던 8회초 다시 한 번 타선 집중력을 보이며 4점을 추가했다. 무사 만루 찬스에서 신본기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6-4로 도망갔고 이어진 기회에서 대타로 나온 강민호가 LG 두 번째 투수 정찬헌을 맞아 3점 홈런(시즌 7호)를 쳐 9-4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레일리에 이어 윤길현-김유영-장시환-박시영 등 '필승조'를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려 LG 추격을 따돌렸다. 윤길현은 홀드에 성공하며 KBO통산 9번째로 100홀드를 달성했다. 손아섭은 5타수 3안타로 롯데 공격을 이끌었고 번즈와 강민호는 홈런으로 3타점씩을 올렸다.
LG는 채은성이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했고 히메네스가 4타수 3안타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팀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주말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치른다. 닉 애디튼(롯데)과 임찬규(LG)가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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