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SK 와이번스가 김동엽의 홈런포를 앞세워 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선취점은 SK에서 나왔다. SK는 3회초 선두타자 김성현이 우전 안타 이후 조용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나주환의 2루타와 최정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로맥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동엽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SK는 4회말 공격에서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으며 확실하게 도망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박승욱이 삼진으로 물러난 후 최정이 2루 뜬공에 그치면서 추가점을 뽑는데 실패했다.
SK 선발투수 메릴 켈리의 호투에 꽁꽁 묶여있던 삼성 타선은 7회 동점을 만들었다. 7회초 선두타자 김상수가 투수 강습 내야 안타로 1루에 출루한 뒤 켈리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며 무사 2루의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구자욱의 유격수 땅볼 때 3루로 뛰던 김상수를 SK 유격수 박승욱이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면서 공격이 무산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계속된 1사 1루에서 러프의 타석 때 켈리의 폭투로 구자욱이 2루까지 진루하며 1사 2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러프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SK는 이승엽을 고의사구로 1루에 내보내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조동찬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만들어졌고 김헌곤의 타석 때 켈리가 보크를 범하면서 1-1 동점이 됐다. 그러나 2사 2·3루의 역전 기회에서 김헌곤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역전에 실패했다.
동점을 허용한 SK는 7회말 공격에서 곧바로 도망갔다. 7회말 2사 후 최정의 몸에 맞는 볼과 로맥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김동엽의 방망이가 빛났다. 김동엽은 삼성 투수 김승현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때려내면서 스코어를 4-1로 만들었다.
SK는 3점 차의 리드를 안고 9회 마운드에 오른 박희수가 삼성의 마지막 저항을 모두 잠재우면서 4-1 승리를 지켜냈다.
SK는 선발투수 메릴 켈리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김동엽이 결정적인 3점 홈런을 때려내면서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반면 삼성은 선발투수 백정현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침묵 속에 올시즌 첫 스윕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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