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스스로 고민이 많은 것 같다"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이 개막 후 부진에 빠진 외야수 정의윤에 대한 여전한 믿음을 나타냈다.
정의윤은 지난 12일과 13일 문학 KIA 타이거즈전에서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12일 경기 전까지 정의윤은 7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부터 11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9타수 무안타로 난조를 보이고 있었다. 힐만 감독은 "너무 좋지 않을 때는 쉬어가는 게 좋다"며 "무리한 출전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힐만 감독은 정의윤의 부진이 기술적인 문제는 전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정의윤은 올시즌 35경기 타율 2할4푼5리 4홈런 12타점으로 좀처럼 타격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고 있다. 지난해 타율 3할1푼1리 27홈런 100타점으로 팀의 4번타자로 활약했던 것과 비교하면 부진은 더욱 두드러진다.
정의윤은 개막 한 달 동안 타율 2할2푼8리 2홈런 7타점에 그쳤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문학 한화 이글스전에서 타율 4할2푼9리(14타수 6안타) 2홈런 5타점으로 컨디션을 회복하는 듯했지만 최근 페이스가 다시 떨어졌다.
힐만 감독은 정의윤이 너무 생각이 많은 게 문제점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정의윤이 너무 혼자 고민하고 스스로와 싸운다"며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즐기면서 편하게 하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정의윤을 향한 SK와 힐만 감독의 신뢰와 믿음은 여전하다.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고 정상 컨디션을 회복할 거라고 굳게 믿고 있다. 힐만 감독은 "정의윤이 좋아질 거라고 확신한다"며 "기술적인 부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심리적인 압박을 극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힐만 감독은 이어 "정의윤은 훌륭한 스윙을 가지고 있다"며 "훈련 태도도 좋은 만큼 조금만 편안한 마음가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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