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마드리드의 주인은 레알 마드리드일까.
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기를 꺾는 데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마드리드 더비를 3-0으로 이겼다.
2차전은 오는 11일에 열린다. 0-4 이상으로만 패하지 않으면 결승 진출에는 큰 문제가 없다. AT마드리드는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호날두-이스코-카림 벤제마 라인을 앞세운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초반부터 AT마드리드 측면 수비를 강하게 흔들었다. 결국 10분 선제골이 터졌다. 라모스의 가로지르기를 수비가 걷어냈고 카세미루가 다시 한번 연결한 볼을 호날두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AT마드리드는 앙투안 그리즈만과 가메이로 투톱 외에는 전체 대형을 내려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했지만, 리그와 다르게 레알 마드리의 공격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 29분 벤제마에게 바이시클 킥을 허용하는 등 수비가 계속 흔들렸다.
후반 레알 마드리드에 운이 따르지 않았다. 카르바할의 부상으로 몬레알 나초를 넣어 수비에 변화를 줬다. 시간이 가기를 바라던 레알은 28분 추가골을 넣었다. 아크 정면에서 벤제마가 옆으로 흘인 볼을 호날두가 강하게 슈팅해 두 번째 골을 완성했다.
두 골로 부족했던 호날두는 41분 루카스 바스케스의 패스를 받아 기어이 해트트릭을 해냈다. 지난달 19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8강 2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이다.
이 골로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138경기 만에 103골로 챔피언스리그 최다골 기록을 이어갔다. 8강에서 탈락한 2위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94골)와는 9골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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