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한 방에 무너지며 9연승을 마감했다.
토트넘은 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웨스트햄과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9연승을 달렸던 토트넘은 치명적인 패배를 당하며 23승 8무 4패, 승점 77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한 경기를 덜 치른 1위 첼시(81점)와의 격차 줄이기에 실패했다. 향후 첼시가 2경기만 이기면 자력으로 우승이 확정된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지만, 공격포인트를 해내지 못하며 팀 패배를 확인했다. 지난 4월 치른 6경기에서 5골 1도움을 해내며 프리미어리그 4월의 선수 후보에 오르는 것은 물론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1985~1986 시즌 레버쿠젠(독일)에서 기록한 한국 선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골과 동률을 기록 중이었지만 4경기를 침묵하며 새로운 기록 작성을 다음으로 연기했다.
경기에서도 웨스트햄의 왕성한 활동량에 어려움을 겪었다.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해리 케인 원톱에 손흥민-델레 알리-크리스티안 에릭센으로 2선을 짜는 선택을 시도했다.
손흥민의 경우 후반 18분 역습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드리블 돌파를 한 뒤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던 것이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이 외에는 중원에 숫자를 많이 두고 토트넘을 상대한 웨스트햄의 기동력 축구에 애를 먹었다.
경시 시작부터도 웨스트햄이 롱패스를 앞세워 토트넘의 힘을 빼는 전략을 택했다. 점유율은 토트넘이 좋았지만 득점 기회는 쉽게 오지 않았다.
후반 시작 후 토트넘이 에렉센, 손흥민의 슈팅으로 반전을 모색했지만 쉽지 않았다. 오히려 20분 왼쪽 측면에서 아론 크레스웰의 가로지르기가 문전에서 혼전 상황을 만들었고 뒤에서 뛰어든 마누엘 란치니가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실점 후 토트넘은 무사 뎀벨레, 빈센트 얀센을 넣었지만, 웨스트햄 수비에 막혀 무승부도 만들지 못하고 패배했다. 토트넘은 오는 1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홈), 19일 레스터시티(원정), 21일 헐시티(원정)와 경기를 치른다. 일정과 상대가 쉽지 않아 역전 우승은 첼시가 삐끗하지 않는 이상 힘들다는 평가다. 첼시는 남은 4경기 중 3경기를 홈에서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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