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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이닝 11K 무실점' 송승준 "공격적인 투구 효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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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2연승 발판 마련한 kt 위즈전 호투 베테랑 위력 선보여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제자리로 돌아왔어요.'

충분히 완봉승을 노려볼만 했다. 그러나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경기 전 자신이 한 말을 지켰다.

조 감독은 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에 앞서 이날 선발 등판하는 송승준에 대해 "투구수는 100개 전후를 생각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송승준은 이날 올 시즌 들어 가장 좋은 투구내용을 보였다. 그는 kt 타선을 맞아 8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1탈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송승준이 9회초 종료 후 공수교대 과정에서 김유영에게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기록한 투구수는 95개다. 조 감독은 완봉승이나 완투승을 위해 송승준을 무리시키지 않은 것이다.

그는 직구를 포함해 포크볼과 커브를 적절하게 섞어 던지며 kt 타선을 요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까지 나왔다. 조 감독은 "앞선 선발등판(4월 25일 사직구장 한화 이글스전)에서 직구가 정말 좋았다"며 "오늘도 직구가 잘 통한다면 (송)승준이가 제 몫을 충분히 할 것"이라고 했다.

송승준은 조 감독 기대메 걸맞는 투구를 했다. 그는 kt전이 끝난 뒤 "사실 몇일 전부터 컨디션 조절에 조금 힘이 들었다"며 "그런데 막상 마운드에 오르니 오히려 몸이 가벼웠다"고 말했다.

송승준은 "배터리를 함께 이룬 강민호가 지난 경기(한화전 선발 등판)에서부터 볼배합을 역으로 가져갔는데 그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공격적으로 승부를 했던 것도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베테랑답게 팀 동료들을 먼저 챙겼다. 그는 "내가 잘 던졌다기 보다는 수비 덕을 많이 봤다"며 "어려운 타구를 수비에서 병살 플레이로 잘 연결해줬기 때문에 한결 수월하게 마운드에서 공을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송승준은 2015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그는 계약기간 4년에 40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롯데에 잔류했다. 하지만 FA 계약 첫 해인 지난 시즌 그는 부진했다. 10경기 출전에 그쳤고 1승 2패 평균자책점 8.71을 기록했다.

지난 2007년 롯데 입단 후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을 냈다. 그는 선발이 아닌 중간계투로 올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송승준은 다시 익숙한 선발자리로 돌아왔고 예전 기량과 비교해 모자라지 않은 투구를 보였다.

조 감독도 송승준에 대해 "한 주를 시작하는 중요한 경기에서 송승준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며 "자신이 어떤 몫을 해줘야 할 지 잘 알고 있는 선수다. 선발 경험이 많기 때문에 고비도 잘 넘겼다"고 흡족해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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