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LG 트윈스가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 속에 만원 관중 앞에서 승리를 거뒀다.
LG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 헨리 소사의 호투와 4번타자 루이스 히메네스의 활약 속에 7-1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소사는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앞선 세 번의 선발등판에서도 2승1패 평균자책점 1.29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소사는 이날 경기에서도 최근 좋은 컨디션을 그대로 이어갔다.
6회까지 5피안타 1볼넷만 내줬을 뿐 4개의 탈삼진을 뺏어내며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잠재웠다. 89개의 투구수만 기록하며 경제적인 피칭을 했고 최고 구속 155km의 직구를 앞세워 힘으로 KIA 타자들을 압도했다. 1회 2사 1.2루, 6회 2사 2.1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고 막아냈다.
4번타자 히메네스의 활약도 빛났다.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KIA 마운드를 두드렸다. 최근 5경기 19타수 6안타 2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던 히메네스는 이날 경기에서도 맹타를 휘둘렀다.
히메네스는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1루의 첫 타석에서 KIA 선발투수 정동현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려냈다. 지난 16일 잠실 kt 위즈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이후 일주일 만에 시즌 5호 홈런을 쳐냈다.
팀이 2-0으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좌전 안타로 1루를 밟으며 전 타석에 좋은 감을 그대로 이어갔다. 이후 오지환의 내야 땅볼 때 2루까지 진루 한 히메네스는 양석환의 적시타로 홈 플레이트를 밟으며 이날 2번째 득점을 올렸다.
전날 KIA를 상대로 아쉽게 4-5로 석패했던 LG는 '도미니칸 듀오'가 맹활약하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양상문 LG 감독은 두 외국인 선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양 감독은 "소사가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초반 실점 위기를 넘기며 호투해줬다"며 "히메네스의 선제 2점 홈런을 비롯해 타자들이 잘 쳐줘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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