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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타임스 "류현진, 예전 투구 흉내냈을 뿐"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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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현지 매체 "6이닝 소화는 고무적"…평가 엇갈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세 번째 선발 등판에서 패전투수가 된 류현진(LA 다저스)에 대한 미국 현지의 시선이 곱지 않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안방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나와 6이닝 동안 7피안타(3피홈런) 7탈삼진 4실점했고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3패째를 당했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일간지 'LA 타임스'는 콜로라도전이 끝난 뒤 "류현진은 지난 2014년 26차례 선발 등판하며 피홈런이 8개에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은 3차례 선발 등판에서 벌써 홈런 6개를 허용했다"면서 "오늘 경기는 예전 투구를 흉내내는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또 'LA 타임스'는 "모조품은 진품보다 더 나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의 이날 투구에 대해 혹평한 것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상대 타자와 승부에서 도망가지 않았다"고 두둔한 것과 반대로 'LA 타임스'는 "1회초 놀란 아레나도에게 직구를 던져 홈런을 맞고도 5회초 다시 만난 아레나도와 앞선 상황과 비슷한 승부를 해 장타 허용을 자초했다"고 전했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두점을 뽑아내며 추격을 했지만 결국 3-4로 졌다. 다저스 타선도 비판을 받았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에게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고 했다. '트루블루 LA'도 "다저스 타선은 상대 선발 카일 프리랜드에게 4안타 4볼넷 몸에 맞는 공 2개로 10차례 진루했지만 1점을 뽑는데 그쳤다"고 타선 부진을 팀 패배 원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류현진이 6이닝을 던진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트루블루 LA'는 "다저스는 이날 경기를 통해 류현진에게서 원했던 것을 얻었다. 6이닝을 소화한 부분은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다저스 선발 마운드는 올 시즌 개막 이후 이날까지 류현진을 포함해 3명 만이 6이닝 이상을 던졌다. 에이스인 클레이튼 커쇼가 세 차례였고 브랜던 매카시가 두 차례 6이닝 이상을 던졌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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