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지금까지 남자주인공들과 다를 겁니다."
'시카고 타자기'의 유아인이 전무후무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스타작가 한세주의 캐릭터는 한마디로 정의내리기 힘들 만큼 독특했고, 유아인의 존재감은 뚜렷했다.
지난 7일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극본 진수완/연출 김철규)가 첫 방송됐다. 첫 회부터 '오래된 의문의 타자기'라는 독특한 소재를 둘러싸고 펼쳐진 시대를 넘나드는 낭만적인 스토리, 미스터리한 전개가 펼쳐졌다. 가장 돋보인 것은 유아인의 연기였다. 스타작가 한세주 캐릭터는 쉴 새 없이 매력을 쏟아냈다.
작품을 써내는 족족 베스트셀러가 되는 스타작가. 연예인급 외모는 물론 마르지 않는 창작의 샘물까지 갖춘 작가. 오로지 글 하나로 수많은 덕후 팬들을 만들어낼 만큼 뛰어난 재능을 지닌 작가. 그가 유아인이 연기하게 된 한세주다. '시카고 타자기' 속 한세주는 기존의 대중이 인지하고 있는 스타작가의 이미지와는 다소 결을 달리한다.
마냥 날카롭고 예민하기만 한 것도, 늘 사람 좋은 미소만 짓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타고난 예술가적 기질과 능력만큼 시니컬하지만 때로는 '동일인물이 맞나?' 싶을 정도로 허술하고 찌질하기까지 하다. 거기에 어딘지 모를 아픔까지 품고 있는 듯 하다.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다면적인 캐릭터다.
유아인은 특유의 선명한 캐릭터 표현으로, 다면적 인물 한세주에 숨을 불어 넣었다. 스타작가가 팬을 마주할 때, 유아인은 한세주에 여유로움이라는 옷을 입혔다. 한세주가 전설(임수정 분)을 스토커로 오인했을 때는 예민함을 덧입혔다. 강아지가 중요한 USB메모리를 삼켰을 때는 허술함과 찌질함으로, 한세주의 불안함을 표현했다. 1회 마지막 부분 스토커가 총을 들고 나타났을 때는 공포를 표현해냈다.
단 1회의 방송만으로도 한세주 캐릭터는 특별하고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고, 유아인은 그런 한세주를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유아인과 한세주의 특별한 조합이 시너지를 내면서 시청자들에게 궁금증을 안겼다. 여기에 극중 짧게 등장한 1930년 경성시대의 청년 유아인은 어떠한 매력을 품고 있을지, 임수정과의 로맨스는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감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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