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2타수 무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없었지만 특유의 뛰어난 선구안으로 두 차례 베이스를 밟았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선발 대니 살라사르를 상대로 3-2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다. 이후 3번타자 노마 마자라가 살라사르의 95마일짜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중간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리자 1루에 있던 추신수는 유유히 다이아몬드를 돌아 홈을 밟으며 시즌 첫 득점을 올렸다.
텍사스가 2-0으로 앞선 3회말 1사 2루의 상황을 맞은 추신수는 시즌 첫 타점의 기회를 잡았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추신수는 팀이 2-3으로 뒤진 5회말 2사 1·2루의 역전 기회에서 유격수 땅볼을 쳤다. 이닝이 종료되는 것으로 보였지만 클리블랜드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야수 선택과 송구 실책으로 1루에 출루한 뒤 송구가 뒤로 빠지는 틈을 타 2루까지 진루했다. 그사이 1·2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면서 텍사스는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추신수는 이후 마자라의 중전 안타 때 다시 한 번 홈을 밟으며 두 번째 득점을 올렸고 텍사스는 5-3으로 리드를 잡았다.
팀이 6-4로 앞선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댄 오테로를 상대한 추신수는 다시 한 번 볼넷으로 출루하며 이날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1루를 밟은 후 대주자 라이언 루아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이날 안타 생산을 하지 못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 5푼에서 2할(10타수 2안타)로 소폭 떨어졌다.
개막 후 2연패에 빠져있던 텍사스는 이날 선발 콜 해멀스의 6이닝 3실점(1자책) 호투와 노마 마자라가 3안타 1홈런 3타점 활약에 힘입어 경기 후반 6-4의 리드를 잡으며 시즌 첫 승을 눈앞에 두는 듯했다.
그러나 9회말 수비에서 악몽이 시작됐다. 텍사스가 두 점을 리드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샘 다이슨이 승리를 지켜내지 못한 것이다.
얀디 디아즈와 타일러 나퀸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2루를 허용한 다이슨은 얀 곰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시키며 일단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아브라함 알몬테와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고 밀어내기 실점까지 하며 6-5로 클리블랜드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다이슨은 이어진 린도어 타석 때 그만 역전 만루홈런까지 맞으면서 경기는 6-9로 뒤집혔다.
텍사스는 9회말 공격에서 다시 역전을 노렸지만 삼자범퇴에 그치며 클리블랜드와의 개막 3연전을 모두 허망하게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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