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새로운 감독을 선임했다.
현대건설은 4일 "양철호 전 감독에 이어 팀을 이끌어갈 사령탑으로 이도희 SBS스포츠 배구해설위원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 신임 감독은 현역 선수 시절이던 1990년대 한국여자배구를 대표하던 세터였다. 그는 은퇴 이후 친정팀 GS칼텍스를 비롯해 흥국생명에서 코치로 활동했고 여자배구대표팀에서도 코치를 맡은 적이 있다.
그는 이후 배구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았고 올 시즌까지는 V리그 여자부 경기를 중계했다.
현대건설 구단은 "선수·코치·해설위원 등을 두루 거친 이도희 신임 감독이 V리그 여자부 코트에서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적임자로 판단해 새로운 감독으로 낙점했다"며 "선수 시절 경력 뿐 아니라 V리그에서도 코치로 활동한 경험은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사이에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구단은 "수년 동안 해설위원 경력을 가진 이도희 신임 감독은 V리그 여자부 모든 구단 특성과 각 선수들 특징 분석에 탁월하다"며 "2017-18시즌 준비와 함께 팀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이 신임 감독은 V리그 출범 이후 통산 세 번째 여성 감독이 됐다. V리그 최초의 여성 지도자는 지난 2010년 GS칼텍스 사령탑에 선임된 조혜정 전 감독이다. 그 뒤를 이어 박미희 감독이 2013-14시즌 종료 후 흥국생명 지휘봉을 잡았다. 박 감독은 이 신임 감독보다 먼저 오랜 기간 배구해설위원으로 활동하다 프로팀을 맡았다.
박 감독은 지난 시즌 흥국생명을 플레이오프까지 이끌었고 올 시즌에는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IBK기업은행에게 1승 3패로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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