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김진욱 kt 위즈 감독이 지난 주말 성공적인 1군 무대 복귀전을 가진 포수 장성우에 대해 무리한 기용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아직 장성우의 허리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며 "시즌을 길게 보고 무리시키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성우는 지난 2일 SK와의 경기에서 6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며 545일 만의 1군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지난 2009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한 장성우는 2015년 kt로 트레이드된 이후 타율 2할8푼4리 13홈런 77타점 OPS 0.771을 기록하며 주전 포수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시즌이 끝난 후 전 여자친구의 사생활 폭로로 구단 징계와 법정 소송까지 휘말리며 지난해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장성우가 전력에서 이탈한 kt는 지난해 이해창과 김종민이 번갈아가며 포수 마스크를 썼다. 수비에서는 크게 흠잡을 데가 없었지만 이들 모두 공격력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해창은 타율 2할3리 6홈런 22타점, 김종민은 타율 2할4푼4리 20타점에 그치며 팀 공경력에는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올시즌 탈꼴찌를 목표로 하고 있는 kt는 지난 1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화려하게 돌아온 장성우의 존재로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은 분위기다. 하지만 김 감독과 kt는 무리한 기용보다는 페넌트레이스 전체를 감안해 출전 경기수를 조율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이해창과 장성우 두 사람이 번갈아가며 올시즌 안방을 지킬 것"이라며 "컨디션과 몸상태를 고려해 출전 시간을 배분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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