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괴물'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즈)의 타격감이 심상치 않다.
오타니는 2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좌월 솔로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안타로 오타니는 개막 3연전에서 12타수 8안타(1홈런) 1타점 타율 6할6푼7리, 장타율 1.167, OPS 1.833을 기록했다. 타율은 NPB 센트럴리그, 퍼시픽리그를 포함한 NPB 전체 타자 가운데 1위이며 장타율 또한 퍼시픽리그 1위(전체 2위)의 기록이다.
수치 뿐만이 아니다. 무시무시한 타격감으로 3경기 연속 안타와 2경기 연속 NPB 맹타상(한 경기에서 3안타 이상)을 받았다.
이 페이스라면 지난 시즌 '타자'로 기록한 104안타 22홈런 타율 3할2푼2리는 가뿐히 넘길 모양새다.
오타니도 경기 종료 후 일본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오른쪽으로도 잘 당겨쳤고 왼쪽으로도 큼지막하게 때렸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오타니의 대활약은 관중 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홈 개막 3연전에서 1승 2패를 기록했지만, 세 경기 모두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오른쪽 발목 부상 여파로 올 시즌 투수 역할을 쉬기로 한 오타니다. 전날 주루 시 오타니가 오른쪽 발목으로 베이스를 밟자 구리야마 히데키 닛폰햄 감독이 "되도록 왼쪽 발목으로 밟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을 정도. 오타니도 "경기 중에(발목 위치를) 얼마나 의식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발목의 상태가 결코 좋진 않아 투타 겸업을 일시 포기하고 있지만 덕분에 타석에선 영락없는 '괴물'의 모습이다. 이 페이스를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오타니는 4일 일본 지바 ZOZO 마린스타디움으로 옮겨 지바 롯데 마린스와 원정경기에 출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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