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양동근과 네이트 밀러가 38점을 합작한 모비스가 6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먼저 웃었다.
모비스는 3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원주 동부와 홈경기에서 75-59로 승리했다. 6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제압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역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4강에 진출한 적은 38번 있었다. 95%의 높은 확률이다. 모비스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고 동부는 5%의 낮은 확률을 뒤집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미 올 시즌 동부에 상대전적 5승 1패를 기록하며 좋은 궁합을 보인 모비스답게 1쿼터부터 동부를 몰아쳤다. 양동근과 밀러, 함지훈이 좋은 움직임으로 득점을 올리며 동부의 높이를 무력화했다. 동부가 턴오버를 남발하며 10점에 그친 사이 모비스는 21점을 뽑았다.
하지만 동부도 웅크리고 있지만은 않았다. 로드 벤슨이 홀로 10점을 뽑아냈다. 31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한 벤슨답게 페인트존에서 분전하는 모습. 하지만 벤슨 외의 선수들이 부진했고 턴오버가 맥을 끊은 것이 흠이었다. 두 팀 모두 스코어가 쉽게 나지 않는 상황에서 모비스가 35-24로 전반을 앞섰다.
후반에 들어선 양팀 모두 쉽게 양보하지 않았다. 양동근의 맹활약이 빛을 발했다. 양동근은 3쿼터에만 8득점을 올렸다. 김효범도 3점슛 1개를 성공하며 힘을 보탰다. 동부는 웬델 맥키네스가 14점을 올리며 3쿼터 스코어는 22-21로 앞섰지만, 여전히 모비스가 12점 리드를 지켰다.
4쿼터에는 모비스가 완전히 흐름을 굳혔다. 밀러가 골밑 득점과 3점포를 연속으로 성공하며 9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모비스에 승기를 가져왔다. 전준범도 3점을 꽂아 힘을 더했다. 동부는 허웅의 더블드리블, 벤슨의 트레블링이 연이어 나오며 자멸했다.
모비스는 양동근이 19점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밀러 역시 19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함지훈도 14득점(자유투 6/6개, 100% 성공)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동부는 맥키네스가 24득점 8리바운드, 벤슨이 16득점 12리바운드로 PO 10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등 분전했으나 1쿼터에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30일 경기 결과
▲(울산 동천체육관) 울산 모비스 75(21-10 11-14 21-22 22-13)59 원주 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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