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우승에 단 1승 만을 남겨뒀다,
IBK기업은행은 28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겼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소속팀의 3차전 승리를 이끈 주역은 주포 리쉘(미국)이다. 그는 이날 두팁 합쳐 가장 많은 42점을 올렸다. 2차전에서도 33점을 가록하며 IBK기업은행의 3-1 승리를 이끌었고 3차전에서도 변함 없는 활약을 이어간 것이다.
리쉘은 불로킹도 3개를 잡아냈고 42점을 올리는 동안 범실은 3개에 그쳤다. 세트마다 기복 없는 플레이를 보였다. 그는 3차전이 끝난 뒤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2차전때보다는 어깨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챔피언결정전 일정은 빡빡한 편이다. 경기 후 하루를 쉬고 바로 다음날 코트에 나서야한다. 리쉘은 "지난 시즌 아제르바이잔리그에서 뛸 때도 이번과 비슷한 일정을 소화한 경험이 있다"며 "경기 일정 때문에 크게 힘이 드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안방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다. 리쉘도 4차전에서 챔피언결정전이 끝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한국에 온 지 8개월이나 자났다"며 "가족들과 오랜 시간 떨어져 있기 때문에 집에 가고 싶은 생각은 당연히 든다"고 했다. 챔피언결정전 기간 동안 한국을 직접 찾은 어머니는 큰 힘이 된다.
리쉘은 "이제 시즌이 거의 마무리되가는데 한국에서 보낸 시간도 좋은 것 같다"며 "소속팀과 재계약 여부를 떠나 V리그 트라이아웃 참가 지원서류는 접수할 계획"이라고 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도 리쉘의 체력을 인정했다. 박 감독은 "리쉘은 (체력 하나 만큼은)타고 난 것 같다"며 "4차전 리쉘에 대한 대비를 잘 준비해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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