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시범경기였지만 끝까지 알 수 없는 승부를 펼쳤다.
넥센 히어로즈는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서 동점과 역전을 반복한 가운데 7-6으로 이겼다.
롯데는 앞서 4연승으로 내달렸고 이날도 6-3으로 리드를 잡아 5연승 전망을 밝혔으나 넥센의 뒷심에 당했다.
장정석 넥센 김독은 경기가 끝난 뒤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션 오설리반이 공격적인 투구를 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했다.
오설리반은 구단 역사상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외국인선수다. 넥센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 110만 달러(약 12억3천만원)를 투자했다. 그만큼 거는 기대가 크다. 장 감독도 오설리반을 1선발감으로 보고 있다.
오설리반은 이날 롯데 타자를 상대로 3이닝 동안 78구를 던지며 5탈삼진을 잡았으나 4피안타 2실점(비자책점)했다. 경기 초반부터 투구수가 늘어나 예상보다 조금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또 장 감독은 "그라운드에 나선 선수들이 많이 지칠 수도 있던 경기라고 봤는데 야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야수들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오설리반은 이날 롯데전이 고척돔 첫 등판이기도 했다. 그는 "마운드 상태와 함께 돔 구장 환경은 괜찮은 것 같다"며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2차 캠프에서는 마운드가 좋지 않아 공을 제대로 던지지 못했다. 오히려 한국에 온 뒤 제대로 투구를 시작한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인 투구 매커니즘을 체크하고 있고 구속도 올라오고 있다"며 "시즌이 개막하면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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