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수원 삼성이 조나탄의 골에도 불구하고 클래식 첫 승에 실패했다.
수원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대구FC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2무 1패(승점 2점)가 된 수원은 클래식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대구도 2무 1패(2점)로 4월에나 승리 가능성을 확인하게 됐다.
수원은 김민우, 구자룡, 이정수, 장호익 등 수비진이 대거 부상을 당해 전지훈련에서 연습했던 3-4-1-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염기훈과 조나탄이 투톱으로 나서 대구를 공략했다.
선제골은 대구가 넣었다. 전반 5분 박세진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 후 낮게 패스한 것이 양상민을 맞고 나왔고 세징야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갈수록 격렬해졌다 15분 대구 홍정운이 볼 경합 중 부상으로 실려나가 김진혁이 투입됐다. 수원도 19분 최성근, 26분 양상민이 부상으로 곽광선과 민상기가 교체 출전했다.
수원은 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번번이 대구 수비에 막혔다. 37분 조나탄의 슈팅은 골키퍼의 펀칭에 막혔고 1분 뒤 염기훈의 슈팅은 허공을 갈랐다.
하지만, 42분 골맛을 봤다. 염기훈이 박태홍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조나탄의 킥이 이양종 골키퍼의 손을 맞고 나왔다. 흘러나온 공을 김종우가 골지역 오른쪽 엔드라인 부근에서 왼쪽으로 빼줬고 조나탄이 잡자마자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수비수 두 명이 가로 막고 있었고 골키퍼까지 있어 슈팅 각도가 거의 없었지만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다.
후반 시작 후 대구는 박세진을 빼고 오광진을 넣어 측면을 보강했다. 수원은 집요하게 좌우 측면 뒷공간을 활용하며 역전골 사냥에 집중했다. 5분 김종우의 헤딩이 이양종에게 막혔지만 공격의 고삐를 쥐고 강하게 압박했다.
수원의 파상 공세에 대구는 22분 김선민을 투입해 중원의 열세 만회에 나섰다. 수원도 공격으로 승부수를 내기 위해 28분 김종우를 빼고 산토스를 넣어 공간 장악 의지를 내비쳤다. 38분 조나탄의 헤딩이 골대 오른쪽을 빗겨가면서 수원 팬들의 탄식은 커졌다. 결국, 추가 골 없이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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