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몇 경기 하지 않았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무승부는 아쉽지만, 가능성 있는 자원들이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에 만족감을 느낀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다.
전북은 18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2승 1무(승점 7점)를 기록한 전북은 3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최 감독은 "0-0은 양 팀 모두 아쉬울 것이다. 물론 인천이 더 아쉬울 것이다"며 "지난 경기보다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다. 전술적으로 인천이 어떻게 대응을 할지도 알고 있었지만 지난 경기와 비교해 제대로 되지 않아 도전했다. 리그를 치르다 보면 좋고 나쁜 경기가 계속 나온다. 보완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측면에서의 파괴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최 감독도 알고 있다. 그래서 이재성과 이승기의 부상이 아쉽다. 그는 "측면에서 파괴적인 가로지르기가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효율성 떨어진다. 부상자들의 복귀 전까지는 전술적으로 극복해야 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결정적인 장면은 후반 26분 홍정남 골키퍼의 페널티킥 선방이다. 웨슬리의 킥 방향을 읽고 몸을 던져 막았다. 최 감독은 "페널티킥 선방도 그렇고 볼 처리도 괜찮다. 몇 경기 치르지 않았지만 좋은 경기력을 앞세워 선방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자신감 앞세워 능력을 발휘했다. 인천전도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포지션 변경으로 또 한 번 전북에 도움이 되고 있는 최철순에 대해서는 "희생하고 있다. 자기 포지션이 아니어도 늘 성실하게 해준다. 수비형 미드필더, 측면, 플랫3의 좌우 모두 활약한다. 감독 입장에서 늘 고맙다. 대표팀에 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인 중앙 수비수 김민재에 대해서는 당근과 채찍을 들었다. 그는 "자신감이 있다 보니 전방에서 압박 강한 팀 상대로 공격수에게 붙어서 드리블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면 안 된다. 최종 수비는 데얀이나 체형이 큰 공격수를 상대로 드리블을 하면 치명적인 실수가 나온다. 전반에서 그런 장면이 한 번 있었다. 어려움을 겪으면서 성장하게 마련이다. 오늘은 반성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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