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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실한 마음, 꼭 승리할 것"…황선홍의 비장한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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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웨스턴 시드니전 공식 기자회견]"다득점 생각하면 경직된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승리에만 초점을 맞추겠다."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를 치르고 있는 FC서울의 흐름은 좋지 않다. 상하이 상강(중국. 승점 6점)에 0-1로 석패하더니 우라와 레즈(일본, 6점)에 2-5로 완패했다.

2패로 F조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서울(0점)은 4위 웨스턴 시드니(호주, 0점)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3차전을 치른다. 이기지 않는 이상 16강 진출은 장담하기 어렵다. 그만큼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시드니를 만나는 셈이다.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황선홍 감독은 무조건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ACL 2연패를 했기 때문에 경기의 중요성을 정말 잘 알고 있다. 시드니도 연패를 했다. 의욕적으로 나올 것 같다. 승리해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 최선을 다해서 반드시 승리해 다음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1일 강원FC와의 K리그 클래식 2라운드에서 데얀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면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서울이다. 황 감독은 "(팀 분위기가) 많이 나아졌다. 리그 첫 승은 중요한 의미로 다가온다. ACL이 다른 대회지만 같은 분위기를 시드니전에서도 이어가겠다"며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시드니는 우라와에 0-4, 상하이에 1-5로 졌다. 수비가 순식간에 붕괴됐다. 황 감독은 "시드니가 2연패 중이고 실점도 많이 했지만 허술한 팀은 아니라고 본다.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면서도 "격렬한 경기가 될 것 같다. 다음(16강)으로 갈 의지를 보여주느냐에 따라서 승패가 갈릴 것 같다. 절실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원하는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팀 전형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황 감독은 "이기기 위해 특단의 조치도 필요하지만 얼마나 균형을 잡느냐가 중요하다. 그런 부분에 중점을 두겠다. 변화를 통해 모험해야 한다면 하겠다. 일단 승리가 목표이니 그에 맞춰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향후 순위 싸움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다득점 여부다. 승점이 같으면 승자승과 다득점 순으로 순위가 가려진다. 황 감독은 "냉정하게 평가해야 한다. 다득점을 생각하면 경직될 수 있고 복잡하다. 승리에만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조이뉴스24 상암=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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