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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공격 3인방, 개성 극대화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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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 이길 강력한 무기… 스타일 달라 상대에도 위협적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수비 불안을 공격으로 해소하는 것이 울리 슈틸리케(63) 축구대표팀 감독의 전략일까.

슈틸리케 감독은 13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 중국 원정(23일)과 7차전인 시리아전(28일)에 나설 24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공격수로 선발한 세 명이다. 김신욱(29, 전북 현대), 이정협(26, 부산 아이파크), 황희찬(21, 잘츠부르크)이 선발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지동원(26, 아우크스부르크)도 원톱이 가능하지만 손흥민(25, 토트넘 홋스퍼)이 경고 누적으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이청용(29, 크리스탈 팰리스)이 선발되지 않아 측면에서 활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3명의 스타일은 확실하게 다르다. 김신욱은 196㎝의 장신을 앞세운 공중볼 다툼에서 장점이 있는 데다 최근에는 발밑 플레이까지 유연해졌다. 전남 드래곤즈와의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종료 직전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만드는 능력을 과시했다.

이정협은 챌린지(2부리그) 개막 후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다. 부지런한 공격수라고 인식이 될 정도로 전방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준다. 공간을 활용하는 범위가 넓어 상대 수비진이 당황한다. 이타적인 공격수라 2선 공격진과의 조화도 나쁘지 않다.

저돌적인 부분이 돋보이는 황희찬은 개인기와 돌파로 수비 뒷공간 균열을 가하는 능력이 있다. 올 시즌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에서 일본 국가대표 미나미노 타쿠미(10골)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8골)를 달릴 정도로 감각이 좋다.

최전방 공격진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은 지난해 대표팀의 골이 대부분 공격 2선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특히 최종예선을 시작하면서는 최전방 공격진의 골 가뭄이 심화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들 세 명에 대해 나름대로 답을 내놓았다. 지난해 김신욱을 교체 요원인 플랜B로 활용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았던 그는 "김신욱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는 초반부터 선발로 나와 경기를 소화 중이다. 지난해 벤치에서 많은 시간 대기하며 교체 투입됐지만 올해는 긍정적인 변화가 있다"며 다른 방식의 활용 가능성을 내비쳤다.

애제자인 이정협에 대해서는 "챌린지에서 뛰고 있으니 주말마다 확인할 수 있다. 두 경기 연속골은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고 황희찬에 대해도 "주전 공격수 호나탄 소리아노가 중국(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하면서 주전을 확보한 것이 긍정적이다"며 활용 가치가 높아졌음을 강조했다.

최전방 공격진은 중국 원정에서 쉼 없이 투쟁을 해야 한다. 중국이 강하게 한국 진영으로 밀고 올라온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이 원하는 점유율 축구를 하려면 전방에서 싸워줘야 한다. 순식간의 역습으로 한 골을 넣고 이기는 상황도 얼마든지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각기 다른 스타일로 경기를 풀어가는 방식도 긍정적이다. 중국파 수비진의 컨디션이 불완전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격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것은 당연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언제든지 플랜 B가 A로 바뀔 수 있다"며 각자의 강점을 확실하게 활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어려운 원정에서 누가 확실한 결정력을 보여주며 슈틸리케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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