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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마라도나의 좋은 기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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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조추첨 앞둬…레전드 매치서 한 팀으로 뛰며 즐겨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조편성이) 잘 되면 마라도나와 아이마르의 좋은 기운을 받은 거겠죠."

신태용(47)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이 디에고 마라도나(56)와 파블로 아이마르(38)의 기운을 받아 적절한 조편성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신태용 감독은 14일 수원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추첨 기념 '팀 마라도나-팀 아이마르' 레전드 매치에 참석해 직접 선수로 뛰었다. 팀 마라도나의 일원으로 열심히 뛰었다.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마라도나가 3골을 넣는 활약으로 팀 마라도나가 4-3 승리를 가져갔다. 신 감독이나 마라도나 모두 어린아이처럼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은 "정말 즐거웠다. 이벤트라서 부담도 적었다. U-20 월드컵에 나서는 선수들이 세계적인 선수인 마라도나, 아이마르와 함께 해 도움이 됐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조영욱, 송범근(이상 고려대) 등 U-20 대표팀 선수들이 함께 뛰어 의미를 더했다.

마라도나는 FIFA 레전드로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각종 행사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에도 13일 귀국해 U-20 월드컵 홍보에 나서고 있다. 15일 아이마르와 조추첨에 참석해 직접 추첨도 한다.

신 감독은 "나라마다 문화적인 차이가 있지만 즐길줄 아는 마라도나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한국의 경우 아무리 스타라도 즐기는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데 (마라도나는) 팬들에게 흥미롭게 보여줬다. 유쾌하고 실망스럽지 않은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조추첨에서는 최상의 편성이 되기를 바랐다. 신 감독은 "내일 보면 알 것 같다. 잘 된다면 마라도나와 아이마르의 좋은 기운을 받는 것으로 생각하겠다. 일단 마라도나, 아이마르 같은 대선수와 함께해 좋은 기운을 받은 것 같다"며 긍정론을 설파했다.

본선은 5월 20일에 시작된다. 한국은 포트A에 들어가 개막전을 치른다. 신 감독은 "(이번 행사가 대회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감독을 맡고 카메라 플래시가 이렇게 많이 터지는 것은 처음 봤다. 마라도나와 아이마르가 와서 국내 모든 언론이 온 것 같다.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더 많은 홍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영화배우 류준열에 대해서도 호감을 보이며 "오늘 처음 만나서 대화를 나눴다. 2002년부터 조기축구회를 만들어 지금까지 축구를 한다더라.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연예인이지만 축구를 사랑하고 즐길줄 아는 것 같다. 도움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돕고 싶다"고 칭찬했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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