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에서 좌완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는 장원준(두산 베어스)이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A조 첫경기 선발등판에서 진땀을 흘렸지만 제 몫을 해냈다.
장원준은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WBC 1라운드 개막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이스라엘 타선을 상대로 4이닝 동안 1실점했다.
출발은 깔끔했다. 장원준은 공 9개로 1회초 수비를 마쳤다. 그는 선두타자 샘 펄드(오클랜드 애슬래틱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후속타자 타이 켈리(뉴욕 메츠)와 블레이크 게일런(렌체스터)를 각각 3루수 앞 땅볼과 삼진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2회초가 고비가 됐다. 볼넷이 문제가 됐다. 선두타자 네이트 프라이먼(오클랜드)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택 보렌스타인(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게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로 몰렸다. 장원준은 이어 타석에 나온 코디 데커(밀워키 브루어스)를 삼진으로 집으며 한숨을 돌렸으나 후속타자 상대에 어려움을 느꼈다.
라이언 아반웨이(오클랜드)와 타일러 크리거(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주면서 밀어내기로 첫 실점했다. 1회와 비교해 투구수도 늘어났다.
하지만 장원준은 대량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속타자를 각각 삼진과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추가 실점 없이 2회를 마쳤다.
장원준은 3회부터 다시 안정을 찾았다. 3회초 게일런에게 안타를 맞긴 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았고 4회초에는 상대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장원준은 4이닝 65구를 던지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번 대회는 투구수 규정이 있다. 1라운드 선발 등판한 투수는 65구를 넘기지 못한다.
장원준은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3볼넷을 기록했다. 볼넷으로 내준 실점이 옥의 티가 됐으나 선발투수로 제 역할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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