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kt 위즈가 토종 선발 주권의 활약을 앞세워 연습경기에서 승리했다.
kt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 있는 블레어 필드에서 열린 롱비치대학과 평가전에서 8-4로 이겼다.
승리 발판을 마련한 주인공은 이날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주권이다. 그는 롱비치대학 타선을 상대로 4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주권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중국 야구대표팀 승선을 앞두고 있다. 이날 평가전은 주권에게는 스프링캠프 마지막 투구였다.
주권은 지난 1995년 중국에서 태어났으나 한국으로 귀화했다. 그는 출전선수 국적 기준이 까다롭지 않은 WBC 특성 상 중국대표팀에 선발됐고 이번 대회에 나선다. 중국은 WBC 1라운드에서 B조에 속해 일본, 쿠바, 호주와 함께 2라운드 진출을 두고 겨룬다.
kt는 주권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정성곤, 류희운, 조무근이 이어 던졌다. 류희운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조무근은 1이닝 무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오정복과 이해창이 힘을 실었다. 두 선수는 나란히 멀티히트(2안타)를 치며 활력소 노릇을 했다.
주권은 경기가 끝난 뒤 "타자 몸쪽으로 직구 승부와 변화구 제구가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주권은 "WBC는 세계적인 대회"라며 "많이 보고 배워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kt는 3일 랜초쿠카몽가 론마트 필드에서 NC 다이노스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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