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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레스터시티 사령탑 후보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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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에리 감독 경질 후 내홍…물밑 협상 중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거스 히딩크(네덜란드)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레스터시티(잉글랜드)의 구원자로 나설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 등 복수 매체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레스터시티가 히딩크 감독과 협상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레스터시티는 지난 24일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끈 후 9개월 만의 전격 결별이다. 이후 후폭풍이 거셌다. 제이미 바디, 리야드 마레즈 등 주요 선수가 구단 경영진과 회동해 라니에리 감독을 몰아냈다는 소문이 팬들을 뒤흔들었다.

바디는 "라니에리 감독은 지금도, 앞으로도 내 존경의 대상이다. 라니에리 감독은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고 아니라고 하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믿어줬다"며 의혹 일축에 나섰다.

사령탑이 공석인 상황에서는 팀 장악력이 뛰어난 인물이 감독 후보로 물망에 오르게 마련이다. 당장 첼시 지휘 경력이 있는 히딩크 감독이 소방수로 떠올랐다. 히딩크 감독은 2009년 2월, 2015년 12월 첼시의 임시 사령탑으로 지휘봉을 잡아 안정적인 시즌 운영에 큰 도움이 된 바 있다.

양 측은 재임 기간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히딩크 감독은 적어도 다음 시즌(2017~2018) 종료까지는 임기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레스터는 오는 5월까지만 지휘봉을 맡기고 싶어 해 이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히딩크와 함께 로베르토 만치니 전 맨체스터 시티 감독과 앨런 패듀 전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도 물망에 올라 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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