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KB손해보험 꺾고 4위 점프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가 봄배구 진출에 대한 희망의 끈을 붙잡았다. 한국전력과 우리카드가 주춤한 사이에 연승도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17시즌 NH농협 V리그 KB손해보험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3 26-24)으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이로써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고 16승 16패 승점51로 우리카드와 동률이 됐다. 삼성화재는 세트 득실에서 앞서며 우리카드를 5위로 밀어내며 4위로 올라섰다. 반면 KB손해보험은 2연패에 빠지면서 12승 20패 승점38로 6위 제자리를 지켰다.

삼성화재는 좌우쌍포가 제몫을 했다.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박철우는 21점,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타이스(네덜란드)가 19점씩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류윤식과 김나운은 서브에서 힘을 실어줬다 류윤식과 김나운은 서브에이스 4개를 합작했다.

KB손해보험은 주포 활약에서 밀렸다. 김요한과 우드리스(벨라루스)가 각각 10, 11점에 그쳤다.

삼성화재는 1세트부터 박철우-타이스 쌍포가 힘을 냈다. 둘은 1세트에서 14점을 합작했다. KB손해보험도 김요한-우드리스가 힘을 냈으나 공격력에서 삼성화재가 더 앞섰다.

2세트는 1세트와 비교해 접전으로 진행됐다. 삼성화재가 앞서면 KB손해보헝이 바로 쫓아갔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타이스와 박철우가 각각 오픈과 후위공격을 연달아 성공, 24-2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KB손해보험이 세트 후반 삼성화재의 공격 범실과 우드리스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23-24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우드리스가 시도한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삼성화재가 2세트도 따냈다.

3세트는 마지막에 승부가 갈렸다. 1, 2세트와 달리 3세트 KB손해보험이 리드를 잡았고 삼성화재가 뒤를 쫓아갔다. 삼성화재는 1세트와 마찬가지로 서브를 앞세워 세트 중반 이후 두차례 동점을 만들었다. 23-24 상황에서는 김규민이 시도한 속공이 성공해 24-24 듀스를 만들었다.

듀스에서 삼성화재 뒷심이 더 강했다. 김규민이 시도한 오픈 공격이 점수로 연결돼 25-24로 리드를 잡았고 이어 박철우가 김요한이 시도한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 26-24를 만들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남자부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KGC인삼공사가 GS칼텍스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25-17 29-27 22-25 25-14)로 이겼다.

KGC인삼공사는 최근 3연패를 끊고 13승 14패 승점39가 되며 현대건설(13승 13패 승점38)을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GS칼텍스는 지난 21일 IBK기업은행에게 3-1로 승리를 거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KGC인삼공사에게 덜미를 잡혔다. 10승 17패 승점31로 5위에 머물렀다.

KGC인삼공사는 주포 알레나(미국)가 34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지민경과 한수지가 각각 12, 10점씩을 보태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GS칼텍스는 알렉사(캐나다)와 강소휘가 17, 13점씩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화력에서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