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두산 불펜의 3인방이 다시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2003년 나란히 두산에 입단한 뒤 한때 팀을 떠나 롯데에서 모였다가 다시 운명처럼 두산으로 '소집'된 정재훈, 김성배, 김승회가 그들이다.
지난 시즌 복귀한 정재훈은 팀의 핵심 불펜자원으로 정규시즌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시즌 중반 유턴한 김성배와 지난 시즌 뒤 복귀한 김승회는 올 시즌 두산의 한국시리즈 3연패에 일조하겠다는 각오다.
이들 가운데 호주 시드니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김성배와 김승회의 각오를 들어봤다. 정재훈은 팔꿈치 수술에 따른 재활로 국내에 머물고 있다.
-첫 라이브 피칭이었는데.
성배 "그런대로 만족한다. 앞으로 일본 캠프로 넘어가 실전에서 페이스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승회 "타자 상대로 처음 던져다. 아직 100%는 아닌 것 같다. 그보다는 오늘 피칭 후 보완할 부분들을 머릿속으로 그렸다. 남은 캠프 기간 확실하게 보완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오랜만에 친정팀에서 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성배 "일단 예전에는 워낙 젊은 선수들이 많았다. 돌아와보니 지금은 전부 주축으로 성장했다. 특히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했다. 그만큼 후배들이 야구를 잘 한다는 의미 아니겠는가. 감회가 새롭고, 젊은 선수들과 즐겁게 캠프를 치르고 있다."
승회 "진짜 행복하게 야구하는게 오랜만인 것 같다.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옛 동료들과 이렇게 야구는 게 꿈만 같다. 이번 캠프에서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데 행복하다."
-오랜만에 동기들(정재훈 포함)끼리 다시 뭉쳤다.
성배 "캠프와서 방 배정을 보니 승회가 바로 옆방이더라. 구단에서 일부러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웃음) 서로 대화를 많이 하고 있고, 방에도 자주 놀러간다. 재훈이는 현재 재활 중이다. 같이 못온게 아쉽다. 시즌 중에는 셋이 다시 뭉쳤으면 좋겠다."
승회 "캠프 와서 항상 성배 뒤만 따라 다니고 있다. 친정팀이라 분위기 등 따로 적응할 건 없는데 예전과 다른 훈련 스케줄은 성배가 확실히 잘 알고 있더라. 동기인 성배와 많은 내화를 나누고 의지도 하고 있다. 재훈이는 같이 왔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저 재활 잘해서 하루빨리 함께 야구하고 싶다."
-이번 시즌 각오.
성배 "팀이 2연패를 했다. 올해 역시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 생각한다. 후배들을 보면 자신감이 상당한데, 나 역시 팀이 우승 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던지겠다."
승회 "행복하게 캠프를 시작한게 오랜만이다. 정규시즌, 포스트시즌도 이렇게 행복하게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잘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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