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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의 NOW 리스본]바르샤 3인방, 신태용호와 융화되기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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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감독, 이승우·백승호에 만족감…장결희는 조금 더 노력 필요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인연도 없고 경기 영상도 제대로 본 적 없으니 직접 보고 결론을 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지난해 12월 말 제주도 서귀포 전지훈련 중 '조이뉴스24'와의 신년 인터뷰에 응한 신태용(47)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은 소위 바르셀로나 삼총사로 불리는 백승호(20, FC바르셀로나 B), 이승우(19), 장결희(19, 이상 FC바르셀로나 후베닐A)에 대해 기대와 걱정을 모두 갖고 있었다.

바르셀로나 삼총사에 대한 축구팬들의 기대감은 상당하다. 특히 이승우에 대해서는 경기 결과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진다. 이 때문에 신 감독도 이들에 대해서는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같은 기준의 '공정 경쟁'을 예고했다.

지난달 17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시작해 트로이아에서 1, 2차로 나눠 진행하고 있는 전지훈련에서 백승호는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한다. 이승우는 후베닐A 경기를 뛰기 위해 중간에 팀을 떠났다가 31일 다시 돌아왔고 장결희는 처음부터 시작해 29일까지 뛰고 바르셀로나로 복귀했다.

세 명이 한 번에 뛴 적은 없다. 완전체를 보면 좋겠지만 신 감독은 그렇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었다. 그는 "(이)승우는 경기를 뛰면서 더 좋아지는 것 같다. 개인 능력은 충분한데 팀과 함께 하는 경기력도 어느 정도 나오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승우는 2일 리스본의 아카데미아 스포르팅에서 열린 스포르팅CP B팀(2군)과의 경기에서 골맛을 봤다. 0-1로 지고 있던 전반 42분 한찬희(전남 드래곤즈)의 프리킥을 이승모(포항 스틸러스)가 헤딩으로 떨어뜨리자 이를 잡아 골망을 흔들었다. 신 감독은 "잘 만들었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무엇보다 백승호에 대해서는 기대 이상인 모양이다. 신 감독은 "슈팅력도 있고 끈기도 있는 것 같다. '할 수 있겠느냐'라고 물으니 '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더라. 이 팀에서 무엇인가는 해내야 한다는 생각이 박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백승호는 지난달 29일 히우 아베 U-20 팀과의 평가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증명했다. 공격 축구를 구사하는 신 감독의 성향에 딱 맞아 든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측면 수비수로 뛰는 장결희는 신 감독의 마음을 좀 더 사로잡기 위한 적극성이 필요해 보인다. 신 감독의 축구는 측면에서 시작한다. 특히 오버래핑이 잦고 빠른 수비 복귀로 공백을 메워야 하는 할 일이 많은 위치다. 스포르팅전에서도 좌우 측면 수비수 우찬양(포항 스틸러스), 윤종규(FC서울)는 발에 불이 나도록 뛰어다녔다.

신 감독은 "좀 더 승리욕을 가졌으면 좋겠다. 명확하게 내가 어떤 축구를 하고 있다고 보여줬으면 한다"라며 강한 모습이 나와 주기를 바랐다.

이들은 3월 A매치 기간에 예정된 JS컵에서 다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본선 참가국들이 대거 초청된다. 사실상의 최종 모의고사에서 과연 3명 모두 부름을 받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리스본(포르투갈)=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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