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전북 현대의 프랜차이즈 스타 권순태(33)가 일본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로 이적한다.
전북은 28일 권순태와 이별을 알렸다. 지난 2006년 전북에 입단해 11년 동안 녹색 전사로 골문을 지켰던 권순태는 지난해 J리그 우승팀 가시마의 이적 제안을 받아들이며 팀을 떠나기로 했다.
J리그와 일왕배를 우승한 가시마는 1월 초 이적을 제안했다. 전북에서 네 번의 정규리그와 한 번의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권순태는 변화를 골몰했고 적지 않은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전북은 권순태의 이적을 만류했고 상호 간의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권순태의 결심을 존중하기로 하고 결별을 알렸다.
권순태는 "정말 많은 시간을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고 지금도 전북을 떠난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 클럽하우스를 떠나며 발길이 떨어지질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나이로) 34살에 얻기 쉽지 않은 기회였다.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 가족들과 내 마지막 도전을 위해서 결정했다. 팬들이 많이 서운해할 것을 잘 알고 있다. 죄송한 마음이지만 응원해 주신다면 일본에 가서도 떳떳하게 전북의 최고 선수였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싶다"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권순태는 "전북을 영원히 떠난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K리그로 돌아오게 된다면 반드시 전북으로 오겠다"라며 무한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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