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다시 사과문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25일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이하 상벌위) 징계 결과에 따른 입장을 밝힌 것이다.
KBO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야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상벌위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부정한 청탁을 받고 경기 내용을 조작한 이태양, 유창식(이상 투수), 그리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KBO리그 품위를 손상시킨 김상현(내야수)에 대해 심의했다.
상벌위는 볼넷을 고의로 허용하며 경기 내용을 조작한 이태양에게는 영구실격 처분을 내렸다. 유창식에게는 3년 실격, 김상현에게는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선수협은 "KBO상벌이 결과를 수용하고 다시 한 번 팬들과 야구관계자에게 사죄의 뜻을 전한다"고 26일 밝혔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과문 전문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승부조작 행위 선수 등에게 내려진 KBO상벌위원회 결과에 대해 국민들과 프로야구팬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모든 선수가 깨끗한 승부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 드립니다.
선수협은 과거와 같은 승부조작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선수 교육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KBO 와의 협력을 통해 승부조작 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상현의 경우 작년 사건 발생 이후 언론보도나 경찰 조사 내용과 달리 검찰조사 결과 기소 유예 처분이 내려졌으며, 이에 따라 상벌위원회의 징계가 정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상현은 법적으로 다툴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오해를 살만한 행위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KBO와 구단의 결정에 대해 존중하며 앞으로 프로야구선수로써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과거의 승부조작과 불미스러운 사건들로 인해 야구팬 여러분들께 드렸던 실망을 가슴깊이 새기고, 2017년 시즌은 공정하고 깨끗한 승부와 야구팬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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