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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선수협회 "승부조작, 다시 사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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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결과 발표 후 사과문 전해…예방교육·징계 강화할 터

[류한준기자]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선수협은 7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수사과(총경 박승환)가 프로야구 승부조작과 관련한 수사결과를 발표하자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경지북부지방경찰청은 이날 전·현직 프로야구 투수 7명과 브로커 2명 등 모두 19명이 국민체육진흥법위반 혐의로 검거됐다고 밝혔다. 승부조작을 한 선수가 소속 구단에 범행을 시인하자 이를 은폐한 구단 직원 2명에 대해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사기) 혐의가 적용됐다.

이번 승부조작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선수협은 즉각 사과했다. 선수협 측은 "다시 한 번 국민들과 야구팬에게 사죄를 드린다"며 "이같은 승부조작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교육과 징계강화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선수협은 "잘못이 있다면 책임을 묻겠다"며 "루머와 추측으로 승부조작에 연루된 것으로 여겨진 선수들에 대한 진실도 밝혀져야 한다. 선수협도 수사기관의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수협은 우려의 목소리도 전했다. 선수협 측은 "혐의가 있는 것처럼 언론 매체 등을 통해 보도된 일부 선수에 대해서는 승부조작 무혐의가 확정되고, 이번 수사결과도 아직 경찰수사 단계"라며 "특정 선수를 대상으로 한 유죄 단정은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선수협이 승부조작 수사결과 발표 후 입장을 전한 내용 전문이다.

이번 경찰청의 승부조작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선수단체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국민들과 야구팬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사죄 드립니다.

선수협은 이같은 승부조작이 일어나지 않도록 선수들에 대한 교육과 징계강화로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선수협은 이번 수사결과 이외에도 수사기관과 언론에서 거론되었던 승부조작 브로커와 승부 조작 가담자들을 철저히 수사해서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승부조작사건이 벌어지고 선수들 몇 명이 처벌받았지만 당시 발본색원하지 못했던 것이 이번 승부조작사건을 다시 불러왔다는 의견도 설득력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선수들을 유혹하는 승부조작 브로커와 아직 적발되지 않은 가담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져서 잘못이 있다면 책임을 묻고, 루머와 추측으로 승부조작에 연루된 것으로 여겨진 선수들에 대한 진실도 밝혀져야 합니다. 선수협도 수사기관의 수사에 최대한 협조를 하겠습니다.

한편 혐의가 있는 것처럼 보도되었던 일부 선수에 대해서는 승부조작 무혐의가 확정되고 이번 수사결과도 아직 경찰수사 단계이기 때문에 특정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유죄단정은 자제를 부탁 드립니다.

선수협은 승부조작을 근절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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