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저 역시 도전자 입장입니다."
류현진(LA 다저스)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는 소속팀 스프링캠프 참가 준비를 위해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류현진은 지난 2년 동안 재활에만 매달렸다. 지난 2014시즌 종료 후 왼쪽 어깨 수술을 받았다. 한 시즌을 통째로 건너 뛰고 재활에 집중했고 지난해 마운드에 복귀했다.
히지만 시련이 있었다. 그는 1경기 선발 등판에 그쳤고 다시 탈이 났다. 이번에는 어깨가 아닌 팔꿈치에 문제가 생겼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류현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아프지 않는 것이다. 건강한 몸상태로 마운드에 올라야 한다. 오는 2월 시작하는 스프링캠프는 그 첫 무대가 된다.
그는 출국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2년 동안은 아프기만 했다. '야구를 잘해야하고 경기에 나가야한다'는 생각만 앞섰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해야 한다. 그는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인 2013시즌과 2014시즌은 자리가 보장됐었다. 2년 연속 두자리수 승수 달성에 성공하며 다저스에서 3선발 역할을 맡았다.
지금은 다르다. 류현진도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 처음 왔을 때도 경쟁을 했었다"며 "올 시즌에도 선발투수들이 많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경쟁해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뎌진 경기 감각도 끌어올려야 한다. 지난 2년 동안 부상에 따른 수술과 재활을 반복하느라 경기 출전보다 부상자 명단(DL)에 이름을 올린 날이 더 많았다.
류현진은 "공을 몇 개 던지느냐는 것은 크게 신경쓰지 않겠다"며 "경기 감각은 시범 경기를 치르며 찾아가도록 준비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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