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100이닝을 넘어서긴 힘들어 보인다.'
미국 메이저리그 통계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류현진(LA 다저스)의 올 시즌 성적에 대해 다소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이 매체는 12일(한국시간) "류현진이 부상에서 회복해 마운드에 복귀하더라도 17경기 등판에 90.1이닝 투구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팬그래프닷컴'은 세이버메트리션 댄 짐보스키가 고안한 통계프로그램 ZiPS를 활용해 류현진의 성적을 예상했다. ZiPS는 비교적 높은 정확도를 인정받는 시스템 중 하나다.
매체는 "류현진은 어깨 부상 이후 지난 두 시즌 동안 단 한 경기 등판에 그쳤다"며 "올 시즌은 부상 회복 여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하다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지난 2013년과 2014년 두 시즌 동안 56경기에 등판하며 다저스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류현진은 이 기간 동안 28승 15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했지만 2015년 왼쪽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매달리고 있다. 2015년과 지난해까지 1경기에 나와 1패만 기록했다.
'팬그래프닷컴'은 이런 이유로 류현진의 승패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73탈삼진 20볼넷 평균자책점은 3.9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류현진에 대한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도 전망했는데, 1.0으로 다저스 투수 중 공동 9위에 해당한다. 9이닝당 탈삼진은 7.3개, 9이닝당 볼넷은 2개로 예측했다. 물론 이런 수치는 건강한 몸상태를 회복한다는 가정을 전제로 한 것이다.
다저스 투수들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선수는 에이스인 클레이튼 커쇼다. 그는 26경기에 등판해 177이닝을 소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타자 중에서는 코리 시거(내야수)가 타율 2할8푼 22홈런 99타점 WAR 5.4로 가장 좋은 활약을 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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