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굳은 각오로 출국했다. 그는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엔젤레스로 떠났다.
류현진은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지금 몸상태는 좋다"며 "예년 스프링캠프 초반과 비교해보면 더 좋다. 어깨와 팔꿈치 모두 괜찮다"고 웃었다.
류현진은 지난 2년 동안 재활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2014시즌 종료 후 왼쪽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몸도 마음도 힘든 때가 있었다. 지난 시즌 마운드에 복귀했지만 1경기 선발 등판한 뒤 다시 재활을 시작했다.
그에게 올 시즌은 중요하다. 류현진은 지난해 11월 귀국 후 휴식과 개인 운동을 함께했다,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몸을 만들었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더 좋은 몸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오키나와에서는 김용일 LG 트윈스 코치가 류현진과 함께 있었다. 류현진은 "공도 많이 던졌고 불펜 투구도 했다"며 "스프링캠프에 바로 합류해도 다른 선수들보다 뒤처지 않기 위해 준비를 한 것"이라고 설명헸다.
그는 오키나와에서 4차례 불펜 투구를 실시했다. 류현진은 "공은 50개 정도 던졌고 당연히 통증은 없었다. 몸상태는 100% 이상"이라고 다시 한 번 웃었다. 그는 "일부러 나를 위해 시간을 내준 김 코치님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국 현지에서는 여전히 류현진의 몸상태에 물음표를 달고 있다. 그는 스프링캠프에서부터 편견을 깨뜨려야한다. 류현진은 "(캠프)첫날부터 문제 없이 일정을 소화해야한다"며 "마운드 위에서 불펜 투구까지 다 해야한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보여줘야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각오는 남달랐다. 류현진은 "지난 2년 동안 못한 부분이 너무 많다"며 "올해는 메이저리그에 처음 진출했다는 생각을 갖고 준비했다. 잘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로스앤젤레스 도착 후 잠깐 휴식을 취한 다음 3~4일 뒤 다저스가 스프링캠프를 차린 애리조나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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