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을 목표로 두고 있는 일본야구대표팀이 전력 구성에 애를 먹고 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야구대표팀은 현역 메이저리거로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만이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일본도 비슷한 상황을 맞고 있다.
일본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킬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 다나카 마시하로(뉴욕 양키스)가 WBC 불참 의사를 밝혔다. 다나카는 23일 일본 매체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여러거지 상황을 따져보고 생각했지만 일본야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WBC 출전을 고사한 것이다.
그는 일본대표팀 소속으로 지난 2009년과 2013년 열린 WBC에는 참가했다. 다나카가 WBC 불참을 선언한 배경에는 소속팀 입김이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양키스 구단은 다나카의 이번 대회 출전을 반대했다.
다나카는 "스프링캠프에서 준비를 잘해 소속팀이 우승을 차지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나카의 불참 선언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일본 선수들의 WBC 불참 리스트는 추가됐다.
다나카에 앞서 우완 마에다 겐타(LA 다저스)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 등이 'WBC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했다. 고쿠보 히로키 감독이 이끌고 있는 일본대표팀에서 현역 메이저리거로는 외야수 아오키 노리치카(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유일하다.
한편 다나카는 알본 프로야구 라쿠텐 시절 동료인 노리모토 다카히로, 마쓰이 유타카(이상 투수)와 함께 미야기현 센다이에서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3년 시즌 종료 후 양키스와 계약을 맺어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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