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일본 대표팀이 메이저리거들의 소집을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15일 고쿠보 히로키 대표팀 감독이 멤버 구성을 거의 끝마쳤다며, 메이저리거의 소집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당초 일본은 우에하라 고지(시카고 컵스),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 마에다 겐타(LA 다저스), 다르빗슈 유(텍사스) 등의 참가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
신문에 따르면 고쿠보 감독은 "선수 구성은 이제 막바지"라며 "지금까지 해온 멤버로 우승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본 대표팀은 국내파로만 투수진을 꾸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미 우에하라는 불참 의사를 밝혔고 마에다도 불참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다르빗슈 역시 텍사스가 대회에 나가지 못하도록 절차를 밟고 있다. 다나카는 아직 태도를 분명히 하지 않고 있지만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아 참가가 어려울 전망이다.
스포츠호치는 메이저리거들을 대신할 선수들로는 다케다 쇼타, 센가 고다이(이상 소프트뱅크)가 유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두 투수 모두 우완으로 시속 150㎞ 이상의 강속구를 뿌린다. 여기에 다케다는 커브, 센가는 포크볼이라는 위력적인 변화구를 갖고 있다.
한편 한국 대표팀도 최근 김현수(볼티모어)가 출전을 고사한 가운데 추신수(텍사스)의 불참 가능성도 높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은 우여곡절 끝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한일 양국 모두 최강의 대표팀 꾸리기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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