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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테 '날벼락 비보'에 ML도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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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프레드 ML 커미셔너 "존경받는 선수 사망…매우 슬픈 날"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33세라는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앤디 마르테의 비극에 메이저리그도 슬픔에 잠겼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사무국 커미셔너는 23일(한국시간) 서로 다른 교통사고로 전날 각각 사망한 마르테(전 kt 위즈)와 캔자스시티 로열스 투수 요다노 벤투라를 애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맨프레드는 "오늘은 우리 야구계에 매우 슬픈 날이다. 특히 마르테와 벤투라의 고향인 도미니카 패들에게는 더욱 비통하기 그지 없는 날"이라며 "마르테는 2006∼2010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포함해 메이저리그 7년간 6개 구단에서 뛴 존경받는 선수였다. 벤투라 또한 캔자스시티의 최근 성공에 큰 역할을 한 선수였다"고 했다.

그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해 두 선수의 유가족과 팀동료 친구, 팬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보낸다"고 밝혔다.

마르테는 전날 모국인 도미니카공화국 산프란시스코 마르코스 인근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눈을 감았다. 그는 지난 2년간 KBO리그 kt 소속으로 활약하며 통산 타율 3할1푼2리 42홈런 163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겨울 재계약이 불발된 그는 고향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돌아간 뒤 빅리그 재진입을 노렸으나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이와는 별도로 벤투라 또한 도미니카공화국 수도 산토도밍고 외곽의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같은 날 유명 야구 선수 둘이 서로 다른 교통사고로 숨지는 흔치 않은 비극이 벌어진 것이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의 토니 클락 위원장 또한 성명을 내고 "마르테와 벤투라의 비극적인 사망에 매우 슬프다. 우리 형제를 잃는다는 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두 선수를 잃은 심정은 표현하기 어렵다. 이들의 가족과 친구, 팀 동료, 그리고 남미와 미국의 팬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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