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덩크에 일가견이 있는 김현민(부산KT)과 마이클 크레익(서울 삼성)이 덩크 컨테스트 우승을 차지했다.
김현민은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스포츠토토 덩크 컨테스트'에서 다양한 동작을 선보이며 2011~2012 시즌 이후 5시즌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탄력이 좋은 김현민은 이날 예선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 1, 2라운드 나눠 40초 동안 자유롭게 덩크슛을 시도가 가능했다. 김현민은 보조요원 3명을 페인트존에 엎드리게 한 뒤 김우람의 앨리웁 패스를 받아 그대로 림에 꽃는 고난도 덩크슛을 선보였다. 44점을 받은 김현민은 2라운드에서도 49점을 받아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김종규(창원LG)는 1라운드 백덩크로 48점을 받은 뒤 2라운드에서 50점을 얻어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현민과의 불꽃 승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결선에서는 김현민이 압도했다. 김현민은 60초 동안 자유롭게 덩크슛을 시도했다. 드라마 '도깨비'의 삽입곡에 맞춰 등장한 김현민은 골대 뒤에서 달려나와 김우람의 패스를 받아 슬램덩크에 성공했고 49점을 받았다. 지난 시즌 우승자 김종규는 최준용의 도움을 받아 덩크슛을 꽂아 넣었다.
2라운드에서는 김현민이 압도했다. 원핸드 슬램덩크를 넣은 김현민은 재시도에서 안대를 착용하고 덩크슛에 성공,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었다. 당연히 심사위원들은 50점 만점을 부여했다. 기가 꺾인 김종규는 45점을 받았고 김현민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외국인 선수 부문은 크레익과 오데리언 바셋(고양 오리온)의 2파전이었다. 김태술의 도움을 받은 크레익은 화끈한 덩크슛으로 결선에 올랐다. 바셋은 백보드를 활용하는 원핸드 덩크로 크레익과 결선에 올랐다.
결선에서는 크레익이 좀 더 좋은 장면을 많이 만들었다. 크레익은 창의적인 장면으로 흥미를 유도했다. 1라운드에서 테이블을 넘으려다 실패했고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관중 두 명을 섭외해 이들을 뛰어넘고 덩크슛을 해내며 44점을 받았다. 바셋은 백보드를 다시 한번 활용해 넣으며 45점을 받았다.
결선은 딱 한 번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면 우승을 한다. 크레익은 2라운드에서 공 두 개를 들고 덩크슛을 시도하다 실패했지만 당황하지 않았다. 강력한 탄력을 앞세워 멋진 장면을 만들었고 50점을 받았다. 공중에서 볼을 다리 사이로 통과시킨 뒤 덩크슛에 성공했다. 바셋은 앨리웁 덩크를 해냈지만, 창의성이 더 좋았던 크레익이 우승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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