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5)이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2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한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골맛을 봤다.
1-2로 지고 있던 후반 32분 해리 케인의 패스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9호골이자 역대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신기록이다.
올해 리그 7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골, FA컵 1골 등 총 9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지난 시즌 자신이 넣은 8골을 넘어 섰다.
무엇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스리백에 기반을 둔 전술에서 희생양이었던 손흥민은 주어진 시간 내 기량 발휘에 성공하며 전략적인 가치가 충분히 있음을 스스로 증명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는 등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상황이 요동쳤고 포체티노 감독의 전술 변화에서 벤치 신세였다. 이날도 플렛3의 핵심 수비수 얀 베르통언의 부상에도 맨시티전을 스리백으로 출발했던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포백으로 전환 후 손흥민을 투입했다.
손흥민은 1-2로 지고 있던 후반 32분 해리 케인의 패스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 골로 토트넘은 2-2로 경기를 끝내며 2위를 유지했다. 승점 가치를 충분히 해낸 골이다. 동시에 어떤 전술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도 보여줬다.
동시에 박지성(은퇴), 기성용(스완지시티)의 기록도 넘어섰다.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2010~2011 시즌 8골, 기성용의 2014~2015 시즌 8골을 넘었다.
앞으로 1골을 더 넣는다면 잉글랜드에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다. 리그 득점이면 아시아 선수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타이를 이룬다. 아직 리그가 충분히 남아 있고 컵대회 등 치러야 할 경기가 많아 새로운 기록이 충분히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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