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상징 스티븐 제라드(37)가 유스팀 코치로 돌아왔다.
리버풀은 2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제라드가 유소년 아카데미 코치를 맡는다'고 전했다. 제라드는 알렉스 잉글토프 이사를 도와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는다.
제라드는 리버풀의 심장이었다. 1998년 리버풀을 통해 프로에 데뷔해 2015년까지 총 710경기에 나서 186골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2005년)를 비롯해 UEFA컵과 리그컵, FA컵 등 총 9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모두 리버풀에서만 뛰어 얻은 기록이다. 호쾌한 중거리 슈팅이 일품인 미드필더였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114경기나 뛰었다.
2015년 리버풀을 떠나 미국 프로축구(MLS) LA갤럭시로 이적해 활약한 제라드는 지난해 11월 계약 만료로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제라드의 은퇴 후 러브콜이 쏟아졌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과 셀틱(스코틀랜드)에서 코치 제안이 왔다. 그러나 그는 리버풀의 유스팀 코치로 소박하게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제라드는 "이곳으로 돌아오니 처음 축구를 시작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다. 그렇다고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다. 어린 선수들에게 내 경험과 지식 등을 알려주겠다. 많은 것을 배우면서 최고의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